30대 중반에 들어서면서부터 알 수 없는 살이 내 배를 차지하기 시작했습니다. 분명 먹는 것은 이전과 똑같았음에도 불구하고 점점 내 옆구리에는 튜브가 생겨나기 시작했고, 뒤늦게 위험을 감지하고 먹는 것을 줄여보았지만 이 망할 튜브는 점점 더 빵빵해지기만 했습니다. 이제 계절마다 작년 옷은 잊어버리고 새로운 옷을 사야만 했고, 이뻤던 핏은 핸드폰 사진첩에서만 존재하게 됐습니다. 이 '나잇살'이라는 것이 내 몸과 지갑을 좀먹기 시작한 것입니다. 과연 이 나잇살은 왜 생겼고, 이 못된 나잇살을 빼는 방법으로 우리가 현실적으로 어렵지 않게 할 수 있는 게 무엇이 있을지 검증된 방법으로 제가 알려드리겠습니다.
나잇살의 원인
"반쯤은 안 먹는데 계속 살이 쪄요." 40만 넘어도 흔히 하는 말이다. 이는 핑계이기도 하고 사실이기도 하다. 이에 대한 진실은 바로 기초 대사량의 총량이다. 보통 기초대사량은 25세가 지나면 1%씩 줄어든다. 자연스럽게 살이 찌는 환경이 조성된 셈이다. 음식량과 활동량 등 모든 조건이 일정하더라도 중년이 되면 '나이 살'이 찔 수밖에 없다. 특히 꾸준한 운동을 통해 근육을 운동하는 사람이 갑자기 운동을 중단하면 체중이 더 늘어난다. 기초대사량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던 근육이 줄어들면서 기초대사량도 급격히 줄어든다. 또 운동할 때처럼 음식량이 활발하게 유지되면 잉여 에너지가 지방으로 축적된다.
나잇살의 심각한 위험
성호르몬과 성장호르몬 등 호르몬의 감소도 주요 연령 원인이다. 남성의 경우 40대가 되면 혈액 내 남성호르몬이 급격히 감소해 근육이 점차 위축된다. 여성의 경우 폐경기 때 여성호르몬이 감소하고 내장지방이 축적된다. 성장호르몬도 근육을 키우고 지방을 줄이는 역할을 하지만 성장호르몬이 줄면서 지방분포가 늘어난다. 특히 여성은 40대 후반과 50대 초반에 폐경에 접어들면서 연령이 급격히 높아진다. 폐경기 중에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체내에서 거의 생성되지 않는다. 에스트로겐은 내장지방의 축적을 억제하기 때문에 여성은 폐경 후 남성처럼 내장지방형 나이가 늘어난다. 나이는 못생겼을 뿐만 아니라 우리의 건강도 해친다. 내장지방은 당뇨병, 고지혈증, 동맥경화와 같은 만성질환의 근원이다.
나잇살을 빼는 과학적인 방법
노화 지방을 없애기 위해서는 기초대사량이 감소하면서 칼로리 섭취를 줄여야 한다. 당신은 먹는 것을 줄여야 해요. 반면 운동으로 떨어진 기초대사량은 늘려야 한다. 우리나라 중장년 남성은 하루 2300~2500kcal, 여성은 하루 1900~2200kcal를 소비하지만 운동량이 적다면 남성은 1800~2000kcal, 여성은 1600~1800kcal로 줄이는 것이 좋다. 칼로리는 낮추되 단백질은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근육량이 줄어드는 것을 방지하고 피부 탄력을 유지할 수 있다. 생선이나 지방이 적은 살코기 같은 동물성 단백질은 매일 섭취해야 한다. 여러분은 또한 체지방을 태우는 데 필요한 비타민 B, 칼슘, 마그네슘과 같은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또한 물을 많이 마셔야 한다.
운동 외적으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 중에 가장 좋은 것이 물을 마시는 행위이다. 또 근력운동을 통해 기초대사율을 높이는 것도 필요하다. 노화의 근본 원인은 근육 부족이다. 작은 아령을 흔들며 걷거나 유산소 운동과 근력운동을 함께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유산소 운동을 통해 얇아진 피하지방을 근육으로 채워야 피부 탄력을 떨어뜨리지 않고 체지방을 효과적으로 연소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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