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안의 괴물이 있어. 봐봐 이렇게 커지고 있어.. 도와줘.."
<기본적인 인물 관계도>
안녕하세요. Jae_yi Papa 입니다.
컴퓨터 수리로 인해 일주일간 글을 올리지 못했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작품은 [몬스터] 입니다.
지금 같은 웹툰 대중화 이전에 이런 종이 만화책이 지금 보다는 좀 더 일반적이였을 당시부터 매니아 층에게는 널리 알려진 작품으로써, 처음부터 끝까지 탄탄한 스토리도 모자라 회를 거듭 할 수록 퍼즐을 채워나가는 완벽한 내용에 혀를 내두르게 되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매니아층이 형성 된 작품이라 많이 알려져있지만 그래도 생각 외로 모르시는 분들이 있는 명작이라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작가가 어떠한 방식으로 내용 조사를 거쳐 스토리 라인을 잡았는지는 모르겠지만 인간의 심리를 들었다 놨다하며 캐릭터 하나하나를 허투루 쓰지않으며 공포심을 키워주는 면과 적재적소에 쓰이는 전문적인 지식으로 그에 따른 부드러운 흐름력은 혀를 내두르게합니다. 장르도 그러다보니 만화계에 히가시노 게이고라고 해도 반박하실 분이 몇 분이나 계실지 모르겠습니다.
또 한 그림체 역시 다른 만화에 비하면 사람의 얼굴을 좀 더 사실적으로 그리는 편이라 중요한 장면에서의 표정 묘사는 한층 이 작품의 힘을 실어줍니다.
<여기에서 메인과 서브 주인공은 없다. 2명의 메인 주인공>
이야기를 풀어가는 인물은 크게 세명. [Dr.덴마], [요한 리베르토], [안나 리베르토 (니나 폴트너)] 입니다.
보통 이야기가 있는 것 에는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중심적인 주인공. 그런 주인공을 어떤 방식으로든 뒷바침해 이야기를 추진 시키는 서브 주인공(보통은 주인공의 동료 및 대치하는 존재-악당-), 일반적인 히로인 캐릭터가 존재하는데 이작품에 서브 주인공과 히로인은 없습니다.
Dr.덴마와 요한은 작품 속 선과 악을 담당하지만 스토리 전체를 보자면 악[惡] 계통의 요한은 선[善] 계통의 Dr.덴마보다 더 메인 주인공이라 할 수 있을 정도 입니다.
또 한, 여성인 안나는 주인공과 연인 관계로 나오는 일반적인 히로인 캐릭터로 나오는게 아니라 요한의 쌍둥이 동생으로써, 요한의 폭주를 막기위해 필사적으로 "발버둥치는" 캐릭터로 나옵니다.
<요한과 엮이기 전에 덴마와 그 후의 덴마>
Dr.덴마는 독일의 유명 대학병원의 촉망받는 동양계 의사로써, 천재적인 수술 실력과 인성으로 주변 인물들에게 부러움과 선망의 대상으로 주목받으며 병원장의 눈에 들어 그의 딸과도 결혼을 앞둔 성공적인 삶을 살았던 인물입니다.
그렇지만 출세와 권력욕만 가득한 병원장과 딸 사이에서 자신의 도덕적인 관념이 크게 흔들리던 덴마는 때마침 총상을 맞고 실려 온 한 소년과 시의 시장의 긴급 수술이 몇 분의 차이로 들어왔고,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먼저 실려 온 소년을 수술 하게 됩니다.
그 결과. 소년은 소생 성공. 시의 시장은 사망.
이로인해 덴마는 하루아침에 병원장과 딸에게 내쳐져 병원에서도 배척받게 됩니다.
인간에게 크게 실망한 덴마는 아직 의식을 되찾지 못한 소년의 병실에서 그들에 대한 실망감을 표현했는데 이 일 이후 병원관계자인 그들이 하룻밤만에 독살을 당하는 일이 생깁니다. 주변 진술로 인해 이들에게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이유로인헤 주요 용의자가 된 덴마 였지만 어떠한 증거도 나오지않아 이 사건은 묻히게 됩니다.
그로부터 몇 년 후, 자신의 신념을 관철하며 다시 천재적인 수술실력으로 정상에 오르던 덴마는 어떠한 사건을 계기로 자신이 살린 소년 "요한"에 대해 알게되고, 자신의 손으로 살린 악마가 더 크나큰 일을 저지를 것을 깨닫고 이를 막기 위해 의료계를 떠나 떠돌이 생활을 시작하게 되는데 이 생활속에서 만난 많은 인물들을 작가는 절대 허투루 쓰지않고, 독자들에게 심리적인 감정을 자극시켜주는 감초역할을 톡톡히 시킵니다.
<요한의 쌍둥이 동생. 안나 리베르토(니나 폴트너)>
덴마는 요한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요한의 쌍둥이 동생 안나를 만나게 됩니다.
안나는 어릴적 요한과 리베르토 라는 집에 입양되었다가 어느 사건을 계기로 총상을 맞은 요한과 병원에왔지만 말도 못하는 싫어증에 걸려 입원해있던 중 병원 관계자 독살 이후 요한과 함께 실종 되고, 폴트너 집안에 혼자 입양 됩니다.
하지만 어릴적 기억을 다 잊은 안나는 "니나 폴트너"로써, 똑똑하고 착한 여대생으로 평범하게 큽니다.
그런 안나가 있는 도시에 요한이 나타났고, 그로인해 안나의 인생에는 피로 얼룩진 큰 폭풍이 들이 닥쳤고, 그런 안나에게 덴마가 도움을 주게 됩니다.
요한에 대한 정체를 자각한 안나는 덴마를 뒤로하고 자신의 손으로 혼자 끝을 보기위해 다른 경로로 요한을 추격하는데 이 또한 많은 인물들을 겪게되고 인물묘사의 절정을 보여줍니다.
<작품 속에서 사람이 죽기전에 본 다는 풍경을 묘사한 모습>
그러나 이 둘의 추적에도 불구하고 요한의 폭주는 누구 하나 멈출 수 없었습니다.
이 부분이 여타의 작품과도 다른 것이 어떤 절대적이고 월등한 악[惡]이 있어도 주인공과 주변인의 성장으로 인해 점점 격차가 좁아져 당혹하게 만들고 결국 권선징악을 이루는게 보통이지만, 이 작품의 요한은 처음부터 끝까지 월등한 차이를 보이며 절대적인 악의 모습을 유지합니다.
대신 작가가 한가지 설정한것 있다고 제 개인적으로 느껴지는 부분이 있는데, 작품의 이야기를 풀어가는 어떠한 인물이든지 태초, 즉 처음부터 악하고 나쁘게 설정 된 이물은 없습니다. (물론 엑스트라들은 그런부분까지 풀어주지는 않습니다.)
한권 한권 읽을 때 마다 다음 권을 향해 빠르게 손이 움직이지만, 펼치기 전에 틈틈히 생각을 하게되면서 추리를 해보게 되는 만화책은 흔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보통 아무리 튼튼한 스토리를 가진 책도 두번 세변 읽게되면 뭔가 허술한 점이 보이기 시작하는 것들이 많은데 이 작품은 아무리 읽어봐도 아직까지는 그러한 부분을 찾지 못했습니다.
종이 손맛을 느끼며, 완벽한 이야기를 경험해보십시오. 만화 경력 30년 발가스가 적극 추천합니다.
이상 [몬스터] 소개를 마칩니다.
<누굴까...?>
댓글